바다를 건너 섬에 내리면, 영국 버킹엄궁전을 옮겨놓은 듯한 정형 정원이 펼쳐집니다. 비너스상이 늘어선 화단, 야자수가 흔들리는 천국의 계단, 그리고 어디서나 보이는 남해 수평선. 황무지였던 섬을 한 부부가 반세기에 걸쳐 가꿔 만든 '바다 위의 낙원', 거제 외도 보타니아입니다. 1,000여 종의 아열대 식물이 바닷바람 속에 자라고, 가는 길엔 해금강 절경까지 덤으로 만나죠. 이 글 하나로 외도 유람선 타는 법과 요금, 입장료부터 비너스가든, 천국의 계단, 관람 동선, 꿀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외도 보타니아, 어떤 곳일까
외도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속한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자리한 약 4만 평 규모의 해상 식물원이에요. 1969년 이창호·최호숙 부부가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 섬을 매입한 뒤, 수십 년에 걸쳐 하나씩 심고 가꿔 1995년 정식 개원했어요. 지금은 해마다 약 100만 명이 찾는 거제 대표 명소죠.
'보타니아(Botania)'는 식물(botanic)과 낙원(utopia)을 합친 이름이에요.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강우량 덕에 약 1,000여 종의 아열대·난대성 식물이 바닷바람 속 노지에서 자라요. 비너스가든, 천국의 계단, 전망 카페 등 테마 공간이 섬 전체에 배치돼, 식물 감상과 남해 오션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섬이에요.
2. 외도 가는 법 (유람선 전용)
외도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아 반드시 유람선을 타야 입도할 수 있어요. 거제도의 여러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운항하며, 대부분의 코스에 해금강 선상 관광이 포함돼 있어요. 즉 '해금강 유람 + 외도 상륙'이 하나로 묶인 코스가 일반적이에요.
유람선 승선권을 사면서 외도 입장권을 함께 결제하는 방식이고, 타고 온 유람선을 다시 타고 나오는 시스템이에요. 입도 후 관람 시간은 보통 약 2시간으로 정해져 있어요(유람선이 섬에 정박하는 시간과 동일). 기상 악화로 선박이 통제되면 휴장하니 방문 전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3. 유람선·입장료 한눈에
| 구분 | 내용 |
|---|---|
| 입도 방법 | 유람선 전용(다리 없음) |
| 외도 입장료 | 성인 11,000원 / 중·고생·군경 8,000원 / 어린이 5,000원 |
| 유람선 요금 | 선사·시기별 상이(별도, 매표 시 입장권 함께 결제) |
| 체류 시간 | 약 2시간(유람선 정박 시간과 동일) |
| 운영 시간 | 하절기 08:00~19:00 / 동절기 08:30~17:00 (연중무휴) |
| 코스 예시 | 외도+해금강 약 2시간 10분~3시간 |
4. 7개 선착장 어디서 탈까
외도행 유람선은 장승포·지세포·와현·구조라·도장포·해금강·다대 등 7개 선착장에서 출발해요. 출발지에 따라 특징이 달라요.
| 선착장 | 특징 |
|---|---|
| 장승포 | 규모 크고 운항편수 많음. 숙박·식당 정비, 1박 2일에 실용적 |
| 지세포 | 소노캄·거제씨월드·조선해양문화관 등 가족 관광지 인근 |
| 구조라 | 구조라 유람선터미널, 주차 가능 |
| 도장포 | 해금강 선상관광+외도 상륙 묶음 코스 일반적 |
가장 무난한 건 장승포 선착장이에요. 운항편수가 많고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요. 인기가 많은 만큼 주말 오전엔 서둘러 가는 게 좋아요. 출발항마다 코스·요금이 다르니 일정에 맞게 선택하세요.
5. 해금강 선상 관광
외도 가는 길의 보너스는 해금강이에요. 거제 해금강은 사자바위·미륵바위·촛대바위·신랑바위·신부바위·돛대바위 등 수억 년 파도와 바람이 빚은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명승이에요. 중국 진시황의 신하 서불(서복)이 불로장생초를 구하러 왔다 하여 '약초 섬'이라고도 불려요.
대부분의 외도 유람선 코스는 외도 상륙 전에 해금강을 10~20분간 선상에서 둘러봐요. 지심도 해안선, 마끝 절벽, 서이말 등대 등을 지나며 한려수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외도와 해금강을 한 번에 즐기는 알찬 코스예요.
6. 비너스가든 (외도의 상징)
외도의 대표 공간은 비너스가든이에요. 영국 버킹엄궁전 후정을 모티브로 최호숙 회장이 직접 구상·설계한 정형 정원으로, 정돈된 화단 사이사이에 비너스상이 배치돼 지중해풍 풍경을 연출해요. 옛 초등학교 분교 운동장이 그대로 정원으로 바뀐 것이라, 최소한의 개발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에요.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건축물과 비너스상, 동백나무 프레임이 어우러져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은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요. 비너스가든 끝자락의 '리하우스'는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외도에 왔다면 누구나 비너스가든에서 인생샷을 남기죠.
7. 천국의 계단과 전망대
천국의 계단은 층층이 이어지는 식재 풍경이 독특한 구간이에요. 과거 감귤·편백나무를 심었다가 태풍 매미 피해 이후 아왜나무 등 다양한 정원수로 재구성했어요. 야자수가 흔들리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정말 한국이라는 걸 잊게 되는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져요.
섬 곳곳의 높은 테라스와 전망대에서는 남해의 광활한 풍경이 펼쳐져요. '제2사랑의 언덕 전망대'에 오르면 비너스가든과 화훼단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수백 년 된 당산나무도 있어요. 날이 맑으면 거제 해금강·홍도는 물론 멀리 대마도까지 보여, 식물 감상과 바다 전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요.
8. 관람 동선과 체류 시간
외도 관람은 일방통행 동선으로 약 2시간 안에 둘러봐요. 오르막과 계단이 많으니 편한 신발이 필수예요.
| 구간 | 주요 볼거리 |
|---|---|
| 입구~중심 | 선인장가든·벤베누토 정원·화훼단지 |
| 중심부 | 비너스가든·리하우스(겨울연가) |
| 상부 | 천국의 계단·전망대·전망 카페 |
섬 내엔 기념품 상점과 스낵 매점, 자판기가 있어 간단한 먹거리·음료를 살 수 있어요. 2시간이 빠듯할 수 있으니, 사진 촬영 시간을 잘 배분하고 돌아가는 배 시간을 꼭 지키세요(타고 온 유람선으로 나와야 해요).
9. 여행 꿀팁과 실시간 운항
- 운동화 필수 — 오르막·계단이 많고 일방통행이에요.
- 배 시간 엄수 — 체류 2시간, 타고 온 배로 나와야 해요.
- 오전 일찍 — 인기 많아 주말 오전엔 서두르세요.
- 거제 묶기 — 해금강·바람의언덕·신선대·학동몽돌해변과 연계.
- 날씨 확인 — 기상 악화 시 휴장. 멀미약 준비.
외도는 유람선과 식물원이 묶인 코스라, 출발 선착장·유람선 시간·외도 입장료를 한 번에 확인하는 게 핵심이에요. 거제 본섬 명소와 묶으면 알찬 1박 2일 여행이 됩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FAQ)
육지와 다리가 없어 반드시 유람선을 타야 해요. 장승포·지세포·와현·구조라·도장포·해금강·다대 등 7개 선착장에서 출발하고, 대부분 해금강 선상관광이 포함돼요. 타고 온 유람선으로 다시 나옵니다.
외도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중·고생·군경 8,000원, 어린이 5,000원이에요. 유람선 요금은 선사·시기별로 달라 별도이고, 승선권 발권 시 입장권을 함께 결제해요.
보통 약 2시간 체류해요. 타고 온 유람선이 섬에 정박하는 시간과 같아요. 일방통행 동선이라 비너스가든·천국의 계단·전망대를 차례로 둘러보면 됩니다. 배 시간을 꼭 지키세요.
운항편수가 많고 인프라가 좋은 장승포 선착장이 무난해요. 가족 여행이면 관광지가 가까운 지세포, 해금강을 더 보고 싶으면 도장포도 좋아요. 출발항마다 코스·요금이 다르니 확인하세요.
사계절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지만, 봄꽃·여름 수국·동백 등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어요. 운영 시간이 계절별로 다르니(하절기 8~19시, 동절기 8:30~17시) 확인하고, 거제 명소와 묶어 1박 2일을 추천해요.
※ 본 글의 유람선·입장료 정보는 2026년 기준 참고 정보이며, 선사·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기상 악화 시 휴장할 수 있으니 여행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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