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PAI 사전입국신고 작성법 — 한국어 화면 따라 QR 발급까지



베트남 주요 공항으로 입국한다면 이제 종이 입국신고서 대신 PAI(Pre-arrival Information) 온라인 신고를 해야 합니다. 처음 접하면 영어 화면과 낯선 항목에 당황하기 쉽지만, 순서만 알면 한국어로 바꾼 뒤 별표 항목만 채우는 데 3분이면 충분합니다. 이 글에서는 접속부터 QR 저장까지 실제 화면 흐름대로,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까지 짚어 드립니다.

1. PAI가 뭐고 왜 생겼나

PAI는 입국 전에 여권·항공편·체류지 정보를 온라인으로 미리 제출하고 QR코드를 받는 사전등록 시스템입니다. 입국심사대의 혼잡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과거 기내에서 나눠주던 종이 신고서를 대체합니다.

도입은 공항별로 순차 진행됐습니다. 호치민 떤선녓(SGN)이 2026년 4월 15일 시범 시작, 이어 푸꾸옥(PQC) 6월 1일, 다낭(DAD) 6월 15일로 확대됐고 하노이(HAN)도 적용 대상입니다. 즉 한국인이 많이 가는 4대 공항(SGN·HAN·DAD·PQC)으로 들어간다면 사실상 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한 줄 핵심

출발 72시간(3일) 전부터 prearrival.immigration.gov.vn에서 작성 → QR 발급 → 캡처/PDF 저장 → 입국 심사 시 여권과 함께 제시. 무비자 입국자도 대상입니다.

2. 접속과 언어 설정



주소창에 prearrival.immigration.gov.vn을 입력합니다. 화면 우측 상단의 언어 메뉴를 KOR(한국어)로 바꾸면 입력 항목이 한글로 표시되어 훨씬 수월합니다. 작성 가능 시점은 출발 72시간 전부터인데, 너무 일찍 들어가면 다음 단계의 항공편 코드 목록에 내 편명이 뜨지 않아 작성이 막힙니다. 그래서 출발 2~3일 전이 가장 적당합니다.

3. 입력 항목 — 무엇을, 어떻게 채우나

겉보기엔 길어 보여도 빨간 별표(*) 표시된 필수 항목만 채우면 됩니다. 항목별로 무엇을 적는지 정리했습니다.

여권 정보 — 영문 성/이름, 여권번호, 국적, 발급·만료일. 여권에 적힌 그대로 입력.
항공편 정보 — 먼저 도착 날짜를 고른 뒤 편명을 선택. 편명 목록은 그 날짜 기준으로 필터링됨.
숙소 정보 — 베트남 내 호텔의 전체 주소. 예약 바우처에 적힌 영문 주소를 그대로.
연락처·출국 예정일 — 이메일(QR 수신용일 수 있음), 휴대폰, 출국일은 GMT+7 기준 DD/MM/YYYY.
건강 섹션 — 증상 예/아니오 몇 문항. 서류·검사 결과는 필요 없고 대개 1분 내 완료.

✍️ 작성 예시 (가상 입력)

이름: HONG GILDONG (여권 영문 그대로)
여권번호: M12345678 (0과 O 구분 확인)
도착일: 10/07/2026 → 편명: VN417 (목록에서 선택)
숙소: 123 Vo Nguyen Giap, Da Nang (바우처 영문 주소)
출국일: 14/07/2026
건강 문항: 발열·기침 등 → 해당 없으면 '아니오'

4. QR 발급과 저장 — 이 단계가 핵심

모든 항목을 제출하면 화면에 입국신고 QR코드가 나타납니다. 절차는 단순합니다.

1️⃣ 정보 입력·제출 → 2️⃣ QR코드 발급 → 3️⃣ 휴대폰 캡처 또는 PDF/인쇄로 저장 → 4️⃣ 입국 심사 시 여권과 함께 제시

베트남 공항은 와이파이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사이트를 다시 여는 것은 위험합니다. 반드시 한국에서 작성을 끝내고 QR을 휴대폰에 저장해 가세요. 배터리·기기 문제까지 대비하려면 PDF 저장이나 인쇄본을 한 장 더 두면 안심입니다.

5. 나는 면제일까? — 환승·소도시 케이스

모두가 작성 대상은 아닙니다. 아래 기준으로 본인 상황을 확인하세요.

✅ 작성 대상

4대 공항(SGN·HAN·DAD·PQC) 입국 외국인 전원. 무비자·E-visa 무관. 비자 소지 해외 거주 베트남인 포함.

❎ 면제

베트남 여권 소지자, 출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고 보안구역에만 머무는 환승객, 4대 공항이 아닌 소도시 공항(예: 깟비·껀터 등) 입국자.

주의할 점은 환승이라도 베트남 출입국 심사를 거치는 환승(예: SGN에서 입국 수속 후 국내선 환승)이라면 작성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본인 경유 방식이 애매하면 출발 전 항공사에 확인하세요.

6. 자주 하는 실수 6가지

① 여권번호의 숫자 0과 알파벳 O 혼동 — 현장 수정이 까다로움(1위 실수).
② 날짜를 한국식(YYYY-MM-DD)으로 입력 — PAI는 DD/MM/YYYY.
③ 도착 날짜를 잘못 골라 편명이 목록에 안 뜸 — 날짜부터 다시 확인.
④ 가족 여행에서 영유아를 빠뜨림 — 인원수대로 각자 작성.
⑤ QR을 저장 안 하고 현장에서 다시 열려다 와이파이 끊김.
⑥ 비공식 유료 사이트에 개인정보 입력 — 공식 주소(.gov.vn) 확인.

7. 직접 vs 유료 대행

공식 사이트 작성은 무료입니다. 다만 영어·온라인이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없으면 여행사 대행을 쓰기도 하는데, 보통 1인 1만원 안팎입니다. 다만 출발 임박(당일·월요일 오전 출발 등)에는 대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어차피 직접 하는 게 익숙해지면 가장 빠릅니다. 이 글 순서대로 한 번만 해보면 다음부터는 2~3분이면 끝납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Q. 작성 안 하고 가면 바로 입국 거부되나요?
즉시 거부되진 않지만, 현장에서 작성하느라 대기가 크게 길어집니다. 성수기·심야 도착이면 1시간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Q. 편명이 드롭다운에 없어요.
거의 도착 날짜 오류입니다. 2단계에서 도착일을 맞게 골랐는지 확인하세요. 너무 일찍(72시간 이전) 작성해도 안 뜹니다.

Q. 제출 후 정보를 잘못 적은 걸 발견했어요.
가능하면 재작성·재제출로 새 QR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권번호 등 핵심 정보 오류는 현장 수정이 번거롭습니다.

Q. 건강 섹션에서 증상에 '예'를 누르면 어떻게 되나요?
허위로 적지 말고 사실대로 답하세요. 해당 시 추가 확인이 있을 수 있지만, 7월부터 시행되는 건강신고서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라 정직한 작성이 원칙입니다.

※ 입국 절차는 공항·시점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출발 전 prearrival.immigration.gov.vn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공지를 확인하세요. 작성 기준일: 2026년 6월.

함께 보면 좋은 글

전체 그림이 궁금하면 베트남 건강신고서·PAI 총정리(메인)를, 7월부터 별도로 챙겨야 할 검역 절차는 건강신고서 누가 꼭 해야 할까에서 이어집니다. 짐 점검은 입국 준비물 D-7 체크리스트로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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